집 근처에 있는 운전면허학원인 줄 알고 등록했다가 실제론 엉뚱한 곳에 학원이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수강생 모집을 위해 이 같은 편법을 저지른 학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운전면허학원이 배포한 광고 전단입니다.
전화번호가 경기도 안산으로 기재돼 있고, 학원 이름도 안산의 명소와 똑같아 마치 안산에 있는 학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학원은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학원.
안산지역 수강생 모집을 위해 이 같은 편법을 쓴 겁니다.
▶ 인터뷰(☎) : S 운전면허학원 관계자
- "왜냐하면, 저희 창업주께서 OOO 하면 OOO 책도 있고, 유명하다 보니까 명칭을 그렇게 사용하신 거고, 또 멀지 않아요, OO 구에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또 다른 운전면허학원의 약도.
주소가 경기도 하남으로 돼 있지만, 실제는 하남의 아파트 촌입니다.
이처럼 허위 광고 등 불·탈법 행위를 일삼은 운전면허학원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학원은 지정 코스 외 주행과 수강생 강제추행, 초과 교습, 강사 해임조치 위반 등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현 경사 / 경기지방경찰청 면허계
- "강남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학원에 도착해 보면, 학원이 서울에 있는 학원이 아니고, 경기도 의정부라든가 용인, 광주 이쪽에 있는 학원으로…."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경찰은 또 로드 스쿨 등 무등록 도로연수학원이 성업 중이란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단속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