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이뤄집니다.
돼지는 물론 소도 접종대상입니다.
제주방송, 강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백신접종에서 제외됐던 제주.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하는 차원이었지만 구제역 백신접종이 이뤄집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가 제주지역을 구제역 2차 백신 접종지역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 연휴 인구 대이동으로 인한 감염과 자칫 감염될 경우 축산업의 붕괴가 우려된다는 제주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번 백신접종은 돼지는 물론 소까지 포함해 모두 50만 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우근민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도지사가 건의했더니, 행안부 등에서 제주도도 백신 접종한다고 이렇게 했고…."
2차 백신은 이번 주말에 영국에서 600만 마리분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농림식품부 관계자
- "제주도는 다른 데 보다는 차단이 잘 돼 있지 않습니까? 급한 곳부터 줘야 하겠죠. 전국적으로 1월 말까지는 끝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과 청정지역 지위를 잃어버리는 이유 등으로 접종 반대 농가가 많아 이들을 설득하는 게 과제입니다.
또, 접종 후 항체형성기간인 2주 동안은 출하가 전면 금지돼, 코앞으로 다가올 설 제수용품 수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강인희 / KCTV 기자
- "백신접종이 이뤄지기로 결정된 만큼, 이제는 농가별 예방접종 방법과 필요 인력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CTV 뉴스 강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