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암 환자가 62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기검진이 일반화된 데 따른 것인데,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선암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암 진료환자 수는 62만 명으로 2008년 55만 명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인구 천명 당 13명이 암 환자인 것입니다.
65세 이상 암 환자가 38%로 10명 가운데 4명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는 위암이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 대장암과 간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전체 갑상선암 진료환자는 2006년 3만 4천여 명에서 2009년 7만 9천여 명으로 134%나 급증했습니다.
암 질환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에서 암 진료환자에 나가는 급여비는 2003년 8천억 원에서 2009년 2조 9천억 원으로 6년 사이에 3.6배 늘었습니다.
암 질환에 대한 환자 부담은 10% 수준이었습니다.
암 환자가 증가한 것은 조기검진이 일반화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한광 / 서울대병원 외과교수
-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 국민 건강검진사업 이런 것들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봅니다."
1년 이내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99%를 넘었고, 반면 췌장암이 가장 낮았습니다.
암 진료환자 수 1위인 위암은 1년 이내 생존율이 80% 정도로 나타나는 등 암 환자 치료율과 생존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영 / 보건복지부 차관
- "최초 진단 이후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암 발병률도 높아지는 동시에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암 질병을 안고 여생을 살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