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늘(20일)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어제(19일)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 기자 】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어제(19일) 저녁에 조사는 마무리됐다고 하는데, 오늘 다시 조사가 시작됐나요?
【 기자 】
네, 방송인 신정환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늘(20일) 오전 7시쯤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앞서 어제(19일) 저녁, 신 씨는 9시간의 긴 조사를 마치고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는데요.
경찰은 신 씨를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해 곧바로 서울경찰청으로 연행한 뒤 밤늦게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신 씨는 어제(19일) 조사에서 원정 도박 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오늘 시작된 조사는 어제와 달리 오전 중에 끝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일단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과 신 씨에 대한 신병처리 부분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 질문 】
신정환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구체적으로 뭔가요?
【 기자 】
네, 방송인 신정환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일단 해외에 갖고 나갈 수 있는 금액을 초과해 도박을 벌여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상습 도박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필리핀 현지에서 여권을 맡기고 도박빚을 내 여권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앞서 신 씨는 지난해 9월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필리핀과 네팔 등지에 체류하다 인천의 한 시민으로부터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필리핀에서 도박을 벌인 기간과 액수, 또 어떻게 도박자금을 마련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데로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에서 MBN뉴스 엄민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