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부터는 현재 6자리이던 우편번호 대신 5자리의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게 됩니다.
전국의 도로표지판도 새 주소 도입에 맞게 도로이름 방식으로 바뀝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마다 담당 구역을 설정할 때 각자 적용해 온 기준을 통일한 '국가 기초구역' 제도를 도입합니다.
지금까지는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담당 구역을 정하거나 국가기관이 행정 통계를 낼 때 지역을 나누는 기준이 제각기 달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읍·면·동을 지형이나 인구, 생활권 등을 기준으로 8∼9등분 해 '기초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진명기 / 행정안전부 지방세분석과장
- "올해 전국을 3만여 개의 기초구역으로 설정하게 되고, 시범운영을 거쳐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기초구역에는 미국의 ZIP-code와 같이 5자리의 번호를 부여하고, 우편번호도 현재의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뀝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앞으로는 내비게이션에 5자리의 기초구역번호와 건물 번호를 입력하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국토의 위치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인 '지점번호'도 만들어 내후년부터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우선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새 주소가 본격 사용되면서 현재의 도로표지판도 2014년부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정부는 운전자들이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 또는 지역명이 아닌 도로이름 중심으로 표지판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