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이 학교 공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부산시교육청이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보여주기 위한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시 교육청은 최근 6명의 직원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학교 공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취임 이후 청렴을 강조해 온 임혜경 교육감은 비리가 계속되자 징계 부과금을 부과하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또, 반부패 청렴 자정 결의대회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임혜경 / 부산시 교육감
-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신상필벌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각종 교육비리의 발본색원은 물론 비리나 부정이 발붙일 수 없도록…"
하지만, 시 교육청의 비리 근절 대책이 땜질식 처방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학교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근절할 근본적인 대책이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길용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 "감리를 복수로 한다든지 교육청 직원들이라도, 외부 감리를 둔다든지, 그런 문제점을 가지고 접근해 보는 게… 5급 이상 기술직 공무원은 공채해서…"
전시성 결의 대회보다는 반복되는 교육청 공무원들과 업체 간 유착 관계를 끊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