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부터는 현재 6자리이던 우편번호 대신 5자리의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게 됩니다.
전국의 도로표지판도 새 주소 도입에 맞게 도로이름 방식으로 바뀝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마다 관할 구역 등을 설정할 때 각자 적용해 온 기준을 통일한 '국가 기초구역' 제도를 도입합니다.
지금까지는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담당 구역을 정하거나 국가기관이 행정 통계를 낼 때 지역을 최소단위로 나누는 기준이 제각기 달랐습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읍·면·동을 지형이나 인구, 생활권 등을 기준으로 8∼9등분 해 '기초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에 3만여 개의 기초구역이 설정되고, 기초구역이 5자리의 숫자로 표시됨에 따라 우편번호도 현재의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뀝니다.
공공기관은 2014년부터 이 기초구역을 기준으로 본격적으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국토의 위치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인 '지점번호'도 만들어 2013년부터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우선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도로명주소가 본격 사용되면서 현행 도로표지판도 2014년부터 도로이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