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스키장이 비키니 스키 대회를 열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상당한 액수의 상금까지 걸려 여성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주리조트가 새해 들어 대대적으로 홍보 중인 비키니 스키 대회 안내문입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팀도 참가도 가능하고 입상자에게는 총 1천만 원의 상금도 제공됩니다.
▶ 인터뷰 : 이형석 / 무주리조트 전략기획팀 과장
- "저희들 나름대로 방역 자체를 충실히 해왔기 때문에 (구제역과) 관련 없을 것으로 봅니다. 무주리조트에서만의 특별한 이벤트 행사로 거듭나고자 이번 스키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단체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방법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현정 / 전북여성운동연합 사무처장
- " 남성들에 눈에서, 더 자극적인 포즈를 서열화 시켜서 상금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여성의 몸을 상품화시킨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키장을 찾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시각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전진아 / 전북 전주시
- "저는 반대에요. 남자들도 좀 그렇고, 같은 여자로서 비키니 대회를 한다는 것은 좀 그래요."
▶ 인터뷰 : 유미영 / 경기도 평택시
- "이상적이고 좋을 것 같은데요. 마니아 분들 위해서는 그렇게 하셔도 춥지 않을 것 같아요. 보는 사람도 좋을 것 같고요."
구제역 확산으로 전국 350여 곳의 행사가 취소됐고 전라북도까지 구제역을 우려해 스키 대회를 취소했지만 무주리조트만은 행사 강행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회무 / 기자 (무주리조트)
- "찬반 논쟁이 붙고 있는 가운데 몇 명이나 되는 여성이 참여하느냐가 대회 개최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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