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가 됐던 80대 할머니가 장남에 의해 한정치산 선고 청구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의정부법원에 따르면 독지가 A씨는 2007년 작고하며 '후학 양성에 써 달라'고 한 남편 유지에 따라 한 교육기관에 100억 원대를 기부했습니다.
이후 A씨는 몸 상태가 나빠졌으며, A씨의 장남은 2010년 6월 법원에 A씨의 한정치산 선고를 청구했습니다.
한정치산은 재산의 처분이나 관리가 법에 의해 제한되는 상태를 말하며, 법이 정한 가족 등 후견인이 재산관리권을 갖게 됩니다.
이에 A씨는 차남의 도움을 받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고해 두 달 뒤 같은 재판부는 사전처분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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