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힘이 빠졌거나 체중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면 갑상선 질환이 아닌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여성에게 많이 걸리는데, 3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달 전 이유 없이 몸이 무기력해지고 급기야 몸무게가 10kg이나 줄은 53살 박순옥 씨.
평소 건강했던 터라 갑자기 찾아온 몸의 변화에 놀라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순옥 / 갑상선 항진증 환자
- "(목에) 혹이 손에 만져졌고요, 모든 일에 대해서 귀찮아지고 나른해지고 계속 눕고만 싶고 그러면서 살이 계속 빠지면서…"
박 씨는 갑상선에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항진증으로 몸의 대사가 활발해져 살이 빠지고 무기력해집니다.
반면 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기능 저하증은 대사가 느려져 몸이 둔해지고 기억력도 나빠집니다.
대부분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데 완치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와 수술도 고려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이 일반화돼 갑상선 질환이 쉽게 발견되면서 환자는 2002년 30만 명에서 2009년에는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은데, 특히 30대 여성부터 급격히 늘어 50대 여성에 절정을 보입니다.
▶ 인터뷰 : 배지철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남성보다 근골격계가 약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서 여성의 면역계가 남성보다 활성화돼 있습니다. 이런 활성화된 면역계가 이상이 생겨서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갑상선 질환은 심장에 영향을 미쳐 고령은 심장질환을 조심해야 하고, 드물지만, 약물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30세 이상의 건강한 여성이 이유 없이 힘이 빠지는 등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먼저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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