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울산과 경남 양산시 등지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8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초등생과 중고생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현모(47.노동)씨를 울산지검에 구속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2003년 1월 울산시 울주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8살 여성을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200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울산과 양산시에서 7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21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현씨는 주로 울산시와 경남 양산시, 경북 경주시 등 3개 시에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8년 동안 초등생 18명, 중학생 8명, 고등학생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씨는 주로 버스를 기다리는 청소년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목적지까지 태워주겠다거나 초등생 1~2명이 놀고 있는 곳에 나타나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 '담배를 피는지 검사하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워 야산이나 빈집으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수법이 비슷하고 채취한 DNA가 똑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인에 의한 연쇄 성범죄로 보고 수년째 수사를 한 끝에 현씨를 붙잡았다.
경찰관계자는 "현씨가 주거지를 벗어나 3개 시를 오가며 범행을 저지른데다 범죄와 범죄 사이의 시간적 간격이 커서 용의자를 특정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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