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고교에서 코치가 야구부원들을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학교는 야구부원들의 집단 식중독 때도 사태를 은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애들 때렸어? 안 때렸어? (안 때렸어.) 때린 걸 내가 봤잖아. 본 사람 앞에서 그러면 안 되지. (안 때렸다니까요.)"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학부모들과 야구부 코치 간 거친 말들이 오갑니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중순, 한 고등학교 야구부와의 연습경기.
시합에서 지자 화가 난 코치가 학교 야구장에서 야구부원들을 때렸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울 K 고 야구부원
- "캐치볼도 안 되면요, 저기 대가리 박고 있다가 놓치잖아요, 다시 와서 놓치면 다시 '백'해서 맞고, 나가고, 맞고 나가고…."
체벌이 상시적이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울 K 고 야구부원
- "연습할 때 다 맞은 게 아니고요, 연습할 때, 코치님 기분 안 좋을 때는 거의 놓치면 거의 맞았죠."
하지만, 코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 인터뷰 : 서울 K 고 야구부 코치
- "없습니다. 때린 적 없습니다. 그래서 난 여기서 얘기하는데,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이에요."
더구나 학부모들은 같은 달 야구부원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는데도, 학교 측이 단체 진료를 막았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고교 야구부원 학부모 9명은 서울시 교육청에 진정서를 내고, 체벌 등에 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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