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반도체부품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화학약품에 불꽃이 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이들의 시신이 구급차에 실려 나옵니다.
깨진 유리창과 종잇장처럼 찢겨 나간 벽이 사고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건 오전 10시 20분쯤.
알루미늄 표면에 산화 피막을 입히데 쓰이는 수조를 보수하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배 / 목격자
- "소리가 아주 컸어요. 폭발소리였는데 건물도 흔들리고 공구도 흔들리고 땅에 떨어져 깜짝 놀랐어요."
이 사고로 중국동포 43살 봉 모 씨와 41살 정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들은 보수작업을 위해 경기도 시흥의 한 업체에서 출장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과 함께 수조에 남아있던 황산용액이 뛰면서 이 회사 직원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부상이 가벼워 간단한 응급조치만 받고 퇴원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한 분은) 손등 2cm 정도 봉합하시고, 한 분은 황산이 뛰어 안과에 다녀오시고 엑스레이 찍고 설명 듣고 가셨어요."
회사 측은 "2달 전부터 생산라인 개조공사를 진행했는데, 수조 보수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인부들이 전기톱을 이용해 절단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조 내부에 있던 황산 등이 반응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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