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강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 기자 】
네, 서울 동부지법은 오늘(13일) 오후 2시부터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이는데요.
법원은 피의자 신분인 강 전 청장의 진술과 검찰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사안의 중대성을 포함해 피의자의 도주 우려,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모두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러한 검토가 모두 끝나면 오늘(13일) 밤쯤에야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나올 전망입니다.
현재 검찰은 강 전 청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충분한 물증을 찾아 예상대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
강 전 청장의 혐의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강 전 청장은 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8월부터 12월 사이 65살 유 모 씨로부터 1억 1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 씨와 친분이 있는 경찰들의 인사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겁니다.
강 전 청장은 지난 조사에서 이런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검찰은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물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4천만 원을 건네며 유 씨의 해외 도피를 권유한 혐의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어제(12일)는 밤늦게까지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있었지요?
【 기자 】
네, 어제(12일) 오후 1시 50분쯤 검찰에 출두한 이 전 청장은 자정이 다돼서야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조사에 앞서서는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고, 조사를 마치고 나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진실이 밝혀질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건데요.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유 씨의 편의를 봐주고 3천5백만 원과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은 이르면 오늘(13일) 이 전 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일단, 검찰 수사는 전·현직 경찰 간부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을 출국금지 했고, 전·현직 경찰 간부 6명의 재산등록자료를 확보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됩니다.
문어발식 조사보다는 경찰과 연루된 비리를 조사한 다음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조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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