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머니가 자신의 딸이 성폭행에 저항하다 죽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상계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난 2009년 8월, 이곳에서 여대생 신 모 양이 두 남성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 모 씨는 살인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백 모 씨는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이에 신 양의 어머니는 한 포털 사이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공범인 백 씨가 경찰의 무성의한 수사로 처벌을 피했다는 게 어머니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어머니
- "백 씨가 개입이 됐고, 확실히 공범인 게 확실한데도 불구하고 백 씨를 전혀 수사를 안 했다는 것은 초기수사부터 무마시키려 하고 조작했다는 거죠."
이 글은 순식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해당 게시판에는 경찰 수사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글쓴이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사실과 다르다…."
파문이 확산되자 서울 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이 재수사를 통해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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