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나 아토피 등 특정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해 파는 건강기능식품 종종 보실 텐데요.
건강에 효능이 있기는커녕 세균만 득실거리는 생즙을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비닐하우스.
여기저기 갓 자란 밀이 심어져 있고 생즙 제조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밀의 어린싹 즙과 발효 주정을 섞은 밀싹 생즙이 제조됐습니다.
▶ 인터뷰 : 밀쌀생즙 제조업자
- "이것(밀싹)을 잘라서 일단 세척해요. 세척은 여기서 시켜요."
무허가 생즙 제조인데다 위생은 뒷전.
여기서 만든 '밀싹 생즙'은 세균수가 기준치의 최대 16배가 검출됐습니다.
세균이 득실한 이 생즙은 마치 암과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제품으로 둔갑돼 팔려나갔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회원가입이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생즙을 구입한 사람 일부는 암이나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인지방식약청은 무허가 밀싹 생즙을 과대 광고해 3천여 명의 회원에게 2억 천만 원어치를 판매한 최 모 씨를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건우 / 경인지방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장
- "건강기능식품 중에 암이나 아토피성에 효능이 있다고 인정한 제품은 없습니다. 소비자께서는 암이나 아토피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한 제품에 대해서는 구매하면 되지 않습니다."
식약청은 의학적 효능과 효과를 표방한 식품에 대해서는 구입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코스피 2500p 향하여>상상 그 이상의 수익률,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MBN리치'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