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가 온라인에서도 '청부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경쟁 사이트 100여 곳을 디도스 공격한 조직폭력배 일당을 기소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텅 빈 사무실에는 인터넷 사이트 해킹에 사용되던 컴퓨터만 남아있습니다.
구석에는 게임 사이트 이용 쿠폰이 쌓여 있습니다.
사채업 등을 하던 조직폭력배 출신 염 모 씨는 지난 2005년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도박 사이트는 이미 수백 개에 달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습니다.
염 씨는 해커 이 모 씨를 고용해 100여 개 경쟁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제2부는 이처럼 불법 '사이버 폭력'을 행사한 염 모 씨 등 11명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대 /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제2부장
- "조직폭력배들이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문 해커를 고용하고 관련 장비를 제공하며 조직적·전문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또 해커 이 씨는 연매출 규모 400억 원의 J모 구직전문 사이트를 1개월간 공격해 운영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이트는 누가 공격했는지도 모른 채 이 씨가 운영하는 서버로 거처를 이동했습니다.
검찰은 해커 이 씨를 구속기소하고, 도망친 염 씨 등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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