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경쟁업체를 해킹해 부당한 수익을 올린 조직폭력배 등 11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인천을 근거지로 두는 폭력조직원 염 모 씨와 사이트 운영자 임 모 씨 등 4명을 지명수배하고 서버 임대업자인 이 모 씨 등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염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임 씨 등과 짜고 100여 개의 경쟁업체에 디도스 공격을 가하는 한편, 유명 취업포털인 J사의 웹사이트도 공격해 특정 서버와 반강제적으로 계약을 맺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또, 다른 PC를 엿볼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해 도박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조직폭력배가 사이버상에서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습니다.
[ 오대영 기자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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