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계속되면서 지난 주말 한강에 올겨울 첫 얼음이 관측됐죠?
하지만, 이미 한 달 전부터 얼음을 봤던 시민들은 갸우뚱하셨을 겁니다.
왜 그런 지, 이영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12월 중순부터 관측됐던 한강의 얼음. 하지만, 공식 결빙시점은 지난 2일이었습니다.
이런 차이는 관측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기상청이 기준으로 삼는 곳은 노량진 방향 한강대교의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쪽 100m 지점.
1906년부터 100년 이상 이어져 온 관측점입니다.
과거 종로구 송월동에 있던 기상청과 가깝다는 이유로 한강 결빙의 기준이 된 것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서울의 첫눈, 첫 서리, 벚꽃 개화시점 모두 옛 기상청 자리인 종로구 송월동이 기준입니다.
기상청은 이전됐어도 관측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강의 얼음은 지난 100년 사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초겨울인 12월보다는 1월에 어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한강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던 50∼60년대 추억도 이제 기록으로만 남게 됐습니다.
얼음을 지치려면 얼음 두께가 20cm 이상은 돼야 하지만, 요즘 한강은 표면만 얇게 얼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위치나 유속에 따라 얼음 두께가 다른데다 특히 낮에는 난방열 등으로 데워진 온수가 유입되기 때문에 물이 얼었다 해도 한강에 뛰어드는 것은 삼가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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