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마늘을 국산 유명 흑마늘이라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원료 검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이들은 300억 원이 넘는 제품을 유통시켰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창고에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압수한 가짜 건강식품입니다.
반 모 씨 등은 19만 상자, 소비자 가격으로 310억 원 상당의 가짜 건강식품을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값싼 중국산 깐마늘에 캐러멜 색소를 섞어 국산 유명 흑마늘 제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몸에 좋다는 산수유 즙에는 산수유 추출물은 전혀 없이, 과당과 싸구려 음료만 채워넣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반 모 씨 일당은 가짜 건강식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기 위해 이렇게 창고에 보관하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공 식품의 경우 원재료에 대해 별도 검사 항목이 없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유명 대기업의 이름을 딴 위장 업소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주로 인터넷과 길거리 판매 등을 통해 전국에 팔려나갔고, 한 상자에 1천 원 안팎인 제품이 최고 40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 인터뷰 : 권해윤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인터넷이나 길거리 등에서 건강식품을 판매할 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한 번 더 제대로 된 식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반 모 씨 등 4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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