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 증인인 한만호 씨가 검찰에 도움을 요청하다 거절 당하자 섭섭함에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며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명숙 전 총리의 2차 공판에서 건설업자 한만호 씨의 '말 바꾸기'로 벼랑 끝까지 몰린 검찰.
검찰은 한 씨의 증언번복이 위증이라고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씨가 검찰에 회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거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한 서운한 감정으로 진술을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며 위증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4일) 열린 3차 공판에서 한 전 대표가 구치소로 면회온 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이 들어 있는 녹취를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 녹취에는 "한 전 총리 비서에게 3억 원을 돌려달라고 했다"는 육성이 담겨 있다며 한 씨의 법정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검찰은 한 전 총리의 남동생 계좌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발행한 수표가 입금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주선 '한명숙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검찰이 새로 제출한 녹취 CD는 증거 효력이 없다며 검찰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는 다음 주 화요일(11일) 4차 공판을 열고 추가 증인신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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