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학생이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내 함께 탔던 학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무면허 운전도 문제지만, 돈이면 아이들에게까지 차를 빌려주는 어른들이 문제입니다.
심회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저녁 15살 정모군은 전북 익산의 한 렌터카 회사를 찾아가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소나타 승용차를 빌립니다.
제시된 운전면허증 사진의 주인공은 정 군보다 9살이나 많아 한눈에도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여계약서에 적은 전화번호도 남의 것이고 보증인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식 / H 렌터카 사장
- "저희 렌터카 입장에서도 이건 저희가 속은 겁니다. 타인 신분증을 가져와서 면허증을 가지고 와서 얼굴이 약간 윤곽이 조금 틀린 것 같다 하니깐 면허증이 작년에 찍은 사진이라…."
결국, 정군은 렌트한 차에 친구 4명을 태우고 다니다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함께 탔던 여고 1학년생 이 모양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정군 등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정모양 어머니
- "저는 어린애한테 차를 빌려준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 딸이 지금 많이 다친 상태인데 후유증도 많이 남을 수 있다고 하고 나중에 못 걸을 수 있다고 하고…."
이해를 못 하기는 경찰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삼중 / 김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운전자가 15살입니다. 15살이면 대여를 할 때 그 렌트회사 약관에 면허가 있어야 하고 나이제한도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고요."
허술한 렌터카 관리와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상술 앞에 철없는 10대의 호기만을 나무라기가 낯 뜨거워집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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