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철밥통 집단'으로 불려온 국립대 교수 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능력에 따른 성과연봉제가 시행되면서 연봉 격차가 많게는 600만 원 넘게 벌어지게 된다는데요.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립대 교수들은 지금까지 호봉을 기준으로 한 보수와 연구보조비를 지급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임 교원을 대상으로 연구성과와 업무실적에 따라 네 등급으로 차등을 두는 성과연봉제가 시행됩니다.
최상위인 S등급으로 분류되면 2배까지 성과급이 주어지지만, 최하위인 C등급은 연봉 동결이란 불이익이 가해집니다.
또, S등급을 받은 교원 중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교원에게는 SS등급이 부여돼 2배 이상의 성과급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C등급과 630만 원이 넘는 연봉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호봉제를 없애는 대신 성과연봉 일부가 다음해의 기본연봉에 더해지기 때문에, 연봉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용 /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교원운영선진화팀장
- "호봉제가 폐지되고 성과의 일부가 누적되는 방식으로 보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성과에 따라 보수 증가율이 달라집니다. 국립대 교수들이 긍정적으로 경쟁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파장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다소 늦춰 2015년부터 모든 국립대 교원에게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국교수노조 측이 교수들의 연구업적을 정량화해 평가한다는 발상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도입 과정에서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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