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에 온 힘을 다하는 방역 당국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가축들을 대량 도살처분한 곳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오는 것인데요,
해당 지역에서는 2차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하고 있는 방법은 바로 가축 살처분.
땅에 깊이 5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바닥에 부직포와 생석회, 그리고 비닐을 2중으로 깝니다.
이 위에 안락사한 가축을 묻고 침출수가 흘러나올 것을 대비해 구덩이보다 낮게 저류조를 설치합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살처분 대상 가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침출수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30일 돼지 3천여 마리를 묻었고 하루 뒤인 31일 핏물이 섞인 침출수가 새어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장소의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았고, 저류조 설치 등 대응 조치가 빨라 2차 오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금은 땅이 얼었지만 날씨가 풀리면 어찌 될 지 모른다"며 "여름 홍수철에 한꺼번에 유실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며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철저한 작업을 지시하고 있지만 살처분 양이 너무 많아 침출수가 나오고 있다"며 "합동 조사 등을 통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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