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가까이 동장군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위 탓에 한강도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강이 거대한 아이스링크가 돼버렸습니다.
유람선은 얼음이 비교적 얇은 구간만 골라 운행에 들어갔고, 오리 보트는 언 강 한쪽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새들은 물이 보이는 부분을 찾아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적이 뜸해진 한강 둔치에서 아이들은 눈 장난으로 추위를 녹입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울산 구영초등학교
- "할머니랑 눈사람 만들러 나왔는데, 재미있었고 춥지도 않았어요."
한강대교의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100m 구간에서 강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얼음이 얼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에서 공식적인 결빙이 관측된 겁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이렇게 한강이 꽁꽁 얼어붙은 것은 지난해보다는 나흘이 늦었지만, 예년보다는 열하루 빠릅니다."
지난 23일부터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열흘 가까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강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집니다.
특히 금요일부터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 춘천도 영하 15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오봉학 / 기상청 예보관
- "찬 대룍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평년보다 아침 기온이 6도 정도 낮은 분포가 이어지겠습니다."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꽁꽁 언 한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간도 그만큼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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