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는 그동안 사용처가 불투명해 쌈짓돈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부산의 한 기초자치단체장이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낱낱이 공개하고, 남은 돈은 반납까지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하지만, 사용내역은 자율 공개에 맡겨져 있어 실제 공개한 단체장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공개를 하더라도 적절하게 썼는지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한 기초자치단체장이 업무추진비를 낱낱이 밝혔습니다.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의 하반기 업무추진비는 1억 258만 원, 이 가운데 214만 원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액을 반납했습니다.
심지어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취임 이후 업무추진비 일일 사용내역까지 공개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한 푼에 혈세라도 아끼고 아껴서, 우리 주민들을 위해 돌려주는 것이 공직자가 가져야 할 당연한 도리이며,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기장군은 올해 업무추진비도 지난해 4분의 1 수준인 5,000만 원만을 편성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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