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가고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울 종로의 보신각에는 추위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종소리와 함께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 4, 3, 2, 1"
신묘년 새해를 알리는 웅장한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타종에는 암을 이겨내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딴 이민혜 선수와 영화배우 김윤진 씨 등 16명이 참여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보신각에 모인 8만여 명의 시민들은 종이 울리자 힘찬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종소리와 함께 2010년을 떠나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덕원 / 경기 안양 평촌
- "국가적으로 안 좋은 사태도 많이 있는데 토끼해가 되면 그런 일이 다 없어질 겁니다. 국민의 소망일 겁니다."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부터 여자 친구의 취업 성공까지.
토끼해를 맞는 시민들은 저마다 새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안향훈 / 서울 북가좌동
- "식구들 건강하고…. 건강밖에 없어요. 경제가 좀 나아져서 살기 좋아졌으면 좋겠고…."
▶ 인터뷰 : 문주영 / 서울 문정동
- "(제 여자친구가)대학 졸업이 얼마 안 남아서 취업 잘했으면 좋겠어요. 취업 잘하고 원하는 것 잘됐으면 좋겠어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과 같이 유난히 어두운 소식 많았던 2010년.
안 좋은 기억을 떨쳐 버리고 즐거운 일로 가득할 2011년 새해를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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