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쥐 식빵' 사건은 자금난 겪던 경쟁 빵집 주인 김 모 씨가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
경찰은 먹을 거리에 대한 불안함을 키운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저녁 35살 김 모 씨의 뚜레주르 빵집 앞입니다.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 아들에게 준 김 씨는 건너편 파리바게뜨를 가르키며 심부름을 시킵니다.
아들이 먹고 싶어했다는 당초 주장과는 달리 아이는 빵만 넘기고 다시 사라집니다.
김 씨는 이렇게 파리바게뜨 상호가 찍힌 영수증과 비닐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는 쥐가 든 식빵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빵집 운영에 필요한 1억 원을 벌기 위해 경쟁 빵집을 깍아내리고 그 반사효과를 보려고 했던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쥐 식빵' 자작극 피의자
-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테니까…. 죽고 싶은 심정이고요. "
심리적 압박을 느낀 김 씨는 자수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도 김 씨가 직접 만든 빵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우연히 죽은 쥐를 봤다는 주장과 달리 가게 주위에서 쥐 덫이 발견됐고, 주민번호를 도용한 경위도 명확지 않아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진 / 서울 수서경찰서장
- "인터넷 매체에 허위 사실을 올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감을 키우고, 사회 불안을 야기 시킨 점을 고려하여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여부는 내일(1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sph_mk@mk.co.kr]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탁월한 선택! 놀라운 수익률! 신바람 나는 투자! MBN리치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