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인데요, 그런데 구제역 확진 이전에 돼지 수십 마리가 폐사해 묻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구제역 증상과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려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시 와룡면 양돈단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
그러나 같은 곳에서 구제역 확진 이전인 10월 말과 11월 초, 두 차례에 걸쳐 돼지 수십 마리가 집단 폐사해 신고 없이 매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돼지의 매몰 경위와 구제역 증상을 보였는지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구제역 확진되기 전에 매몰처분 했다는 것이 있다고 해서,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동시는 이 같은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동시 관계자
- "이곳(안동시청)으로 바로 들어올 수도 있지만 들어오면 우리가 검역원이나 이쪽으로 다 보내는 것이거든요. (구제역 발생)전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어요."
경찰 수사 결과 구제역 확진 이전에 집단 폐사한 돼지들이 구제역에 걸렸을 경우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문제의 양돈 농가가 베트남에서 귀국한 11월 7일을 기점으로 차단방역 대책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 시기가 무려 한 달이나 앞당겨지면 방역 선이 설정되기 전에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의 차단대책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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