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에 밤새 쌓인 눈으로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밤사이 도로가 얼어 빙판길로 변하는 바람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까지 밤새 내린 폭설은 전국 곳곳에서 차량 사고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늘(28일) 새벽 4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 앞 횡단보도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에 승용차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뒤집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한 강변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도로 아래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습니다.
다행히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혔다 극적으로 구출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전 6시쯤에는 한남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경사로에서 화물차 한 대가 헛바퀴를 돌며 주행을 멈췄습니다.
이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 수십 대의 발이 묶이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또 어젯밤 11시 40분쯤에는 양천구 신월동의 한 도로에서 53살 이 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가로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이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요 도로는 제설 작업이 대강 마무리됐지만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눈이 쌓여 있는 곳이 여전히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동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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