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갔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0일 만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새 재설치 작업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 기자 】
네, 이영규입니다.
【 질문 1 】
드디어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요?
【 기자 】
네, 이순신 장군 동상 재설치 작업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동상을 감싸고 있던 파란 보호막도 모두 벗겨졌습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시민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실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달 보수작업에 들어갔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오늘 새벽 2시쯤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왔는데요.
저진동 트레일러까지 동원되는 수송 작전이 펼쳐진 데 이어 동상을 재설치하는 데만 모두 5시간의 밤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10.5m 높이의 기단 위로 동상을 인양하기 위해 200톤 짜리 대규모 크레인과 사다리차 등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42년 만에 대대적인 수술이라던데, 어떤 부분이 달라진 겁니까?
【 기자 】
보수 전 동상은 안팎의 심각한 균열과 뒤틀린 형태로 서 있기가 위태로울 정도였는데요.
지난 달 14일부터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옮겨져 40일 간의 대대적인 보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우선 구멍과 균열이 큰 결함 부위 22곳을 새로 접합했는데요.
특히, 균열이 심했던 북과 거북선 부위는 균열부위에 덧판을 붙이고 5차례 이상 용접을 했습니다.
또, 동상 내부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강재를 설치해 평균 초속 30m의 강풍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뼈대를 세웠습니다.
얼룩덜룩했던 동상의 색상도 균일하게 바꿨는데요.
동상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갈색이 배어나는 암녹색으로 색상을 입히고 코팅을 해 전반적으로 밝게 재탄생시켰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동상 재설치를 기념해 오늘 하루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 강강술래 공연 등 축하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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