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라북도가 유치했다고 발표한 4조 2천억 원의 외자를 놓고 말이 무성합니다.
전북은 조금 더 진행 상황을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사기에 휘말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전라북도와 양해각서를 맺은 옴니가드사에 대한 미국 델라웨어주의 공시사항입니다.
50만 원도 되지 않은 법인세를 무려 10년 이상 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적에 따른 소득세 신고도 없었고 대표 이사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논란이 제기되자 옴니가드사는 올 7월에야 법인세 50만 원을 냅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미국 변호사
- "공시 사항을 보면 이 업체는 휴면 상태가 2번 정도가 있었고 연간 보고서가 없다는 점, 세금 상황 등을 볼 때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회사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패방지위원회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실체도 없는 회사와 양해각서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급했던 김완주 전북지사가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일을 추진했고 사기에 휘말렸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김완주 지사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완주 / 전라북도지사
- "(양해각서를 맺은 옴니그룹이 실체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중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전라북도는 일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명노 /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청 청장
- "옴니측과 양해 각서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남은 단계가 MOA(합의각서)를 추진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것인데 이 MOA(합의각서) 체결 시에는 일정 금액을 예치하도록 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옴니의 실체 문제가 확실히 규명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새만금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옴니가드사는 4차례 연기 끝에 올 10월 한국을 방문했지만 3시간 만에 서둘러 돌아가 의혹만 증폭시켰습니다.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건설하는 새만금개발사업.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전환점을 맞을지, 아니면 사기극으로 끝날지 새만금 사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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