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이 다음 주 초로 미뤄졌지만, 연평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경찰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요 시설물 점검을 끝마쳤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뿌옇게 흐려진 연평도 앞바다.
군은 해상에 안개가 끼는 기상상태를 고려해 연평도 사격훈련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시설물 점검에 나선 경찰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합니다.
주요 도로를 순찰하고, 통신용 송신탑도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최두규 / 연평도 파출소장
- "주변에 위험물질이 있는지 점검하고 또한, 중요시설 KT나 은행, 농협 같은 곳에 안전진단이나…."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이 또 언제 이뤄질지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 포격의 기억이 떠올라 잠도 못 이루고 밤새 뒤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춘여 / 연평도 주민
- "잠이 안 오더라고, 꼬박 새고 아침에 4시 반에 일어나서 밥해 먹었어. 방공호에 간다고…. 불안해서…."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연평도)
- "계속되는 긴장감에 주민들은 급히 짐을 챙겨 섬을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면사무소 추산 32명이 섬을 떠나면서 이제 연평도엔 주민이 백 명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포격을 준비한다는 북한과 훈련을 감행하겠다는 우리군, 연평도엔 무거운 적막 속에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牛步정윤모" 산타랠리&2011 신묘년 대박 종목 전격 大 공개 무료 온라인 방송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