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영어 유치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바람에 원생들이 장기간 집단 복통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반포의 한 영어 유치원 원생 수십 명이 복통을 앓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음식재료 등을 거둬들이고 원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일 영어만 사용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 유치원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주방에서 점심과 간식을 만들어 원생들에게 먹여왔습니다.
서초구는 음식재료 일부가 길게는 2년 이상 유통기한이 지난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를
물리는 한편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최소 6개월 전부터 복통을 호소했고 주방 냉장고에는 썩어서 곰팡이로 뒤덮인 음식재료가 가득 차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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