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지수가 9백선대에서 2천선까지 오르는 동안 재벌가의 주식가치는 무려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코스피 2천시대의 수혜가 대형주를 보유한 재벌가에 집중된 셈입니다.
김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벌닷컴이 분석한 1조원대 주식 부호 15명의 현재 지분가치는 38조1천억 원.
이 가운데 주식을 신규상장한 김준일 락앤락 회장을 제외한 14명의 지분가치는 37조 원입니다.
코스피지수가 938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 2008년 10월 24일 9조8천억 원에 불과했던 것이 무려 27조2천 억원, 275%가 늘었습니다.
10조 원에 못 미치던 지분가치가 2년여 만에 무려 4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입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14%보다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주요 대형주를 보유한 재벌가들이 코스피 2천시대의 수혜를 상당부분 입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06억원에서 1조9천억원으로 무려 3천102% 뛰었는데,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C&C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조2천억 원에서 8조9천억 원으로 641% 늘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조7천억 원에서 6조7천억 원으로 295% 늘었습니다.
이밖에 자수성가형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천573억원에서 1조2천164억원으로 673%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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