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는 포격 이후 가장 많은 주민이 모였습니다.
포격으로 심리적인 고통을 받는 주민들을 위해 정신과 의료진도 파견됐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마을에 발을 딛는 주민들.
피해 대책이 발표되고 임시 거처가 결정되면서 비워둔 집을 살펴보러 짬을 냈습니다.
▶ 인터뷰 : 박순복 / 연평도 주민
- "찜질방에 있었어요. 김치 같은 거 볼일이 많아서 들어왔지요."
안정을 찾은 아이들도 엄마 손을 잡고 마을을 찾았습니다.
연평도로 들어온 주민은 포격 이후 가장 많은 96명.
마을에 머무는 주민도 180명으로 이달 들어 제일 많습니다.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이런 가운데 마을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과 진료와 정형외과 진료도 이뤄졌습니다."
포격으로 몸과 마음을 다친 주민들을 위해 인천의료원에서 의료진 6명이 파견된 겁니다.
다쳤던 팔을 내보이고 불안한 심리 상태도 의료진 앞에 풀어놓습니다.
(현장음)
"머리털 나고 처음 이런 일을 겪다 보니까 실감도 안 나고 진짜 이런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전문의는 주민들 대부분이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성훈 / 인천의료원 정신과장
- "집단이 함께 겪은 충격이기 때문에 개인이 다 부담하려 하지 말고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힘든 점을 털어놓으면 이 고비를 무난하게…."
인천의료원은 포격 후유증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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