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현재 우리 국회의 모습 보면서 어떤 생각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비슷한 상황이 대구지역 기초의회에서도 벌어졌습니다.
회의 중 집기를 부수고 몸싸움을 벌인 것도 모자라 한 초선 의원은 술자리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구청 간부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대구시 중구의회 의장실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제35차 예결특위 과정에서 통장 공모 심의를 놓고 K 의원과 L 의원이 서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유리 테이블로 찻잔을 집어던졌고 부서진 파편에 다른 의원들이 맞아 상처를 입었습니다.
대구중구의회 의원들의 폭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초선인 A 의원과 술자리에 동석한 중구청 B 과장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A 의원이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B 과장에게 반말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물의를 빚었습니다.
▶ 인터뷰(☎) : A 의원 / 대구 중구의회
- "밀고 당기고 그런 일만 있었지 큰일은 없었습니다. 가족끼리도 술 한 잔 마시면 언성을 높일 수도 있고, 그리고 거기(경찰서)에서 바로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구 중구의회는 징계는커녕, 단순 경고조치로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습니다.
▶ 인터뷰 : 대구 중구의회 관계자
- "화해한 것이죠! 뭐…. 앞으로 일도 해야 하고 그러니…. 징계까지 갈려고 했는데 징계를 하면 또 문제가 되고 하니까 그러지 말자…."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기초의원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일단 뽑히고 나면 안하무인으로 돌변하는 일부 기초의원들, 불과 몇 달 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던 이들의 다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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