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된 무상급식 조례안을 놓고 서울시와 시의회가 정면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정 협의를 거부하면서 휴가를 내버렸고, 의회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원들 간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무상급식 조례안.
"사람이 죽어가는데 뭐해!"
"조용히 하세요."
"사람이 쓰러졌는데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이번엔 서울시가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 의회가 위법적인 무상급식 조례안을 강요하고 있다며, 의회와의 시정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연가를 내고 의회 시정 질문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시 대변인
- "위법적 조례를 강요해 재의요구와 대법원 제소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서울시장이 시정협의를 중단하는 사태에 이른 것입니다."
서울시는 무상급식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고, 시의회가 재의결하면 대법원에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낸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오 시장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
- "반의회적 인식의 단면을 보여준 것에 불과합니다. 어떠한 감시와 견제, 통제도 받지 않겠다는 대시민 쿠데타 선언입니다."
민주당 측은 서울시에서 재의를 요구한다면 즉시 다시 처리하겠다며 맞받아쳤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서울광장에 이어 이번 무상급식 논란도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장기전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