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의 임시 거처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인천시내에서 다 같이 살 수 있는 주택단지를 요구했지만, 인천시는 조건에 맞는 곳을 당장 찾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 주민과 인천시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주민들의 임시 거주지.
연평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시가 제안한 경기도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로의 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성일 / 연평면 비대위 대표
- "인천시민이 경기도에 이주를 또 한다는 것은 제2의 피난 생활을 한다는 심정이기 때문에 도저히 김포 양곡 지구로 갈 수 없다는…."
비대위는 인천시내 빈 부지에 가건물을 짓는 방안 등을 시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가건물을 지을 경우 최소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석윤 / 인천시 행정부시장
- "최소한의 공사 기간이 1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당장은 찜질방을 대신할 수 있는 임시거주 대책으로서는 (어려울 것으로….)"
시는 주민들이 한 장소에 함께 살기 위해선 김포시로의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인천시가 제안할 수 있는 4가지 제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연평도 주민의 임시 거처 결정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주민들의 기약없는 기다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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