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검은 오늘(1일)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은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서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지난 9월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지 70여 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 "잘 모르겠어요.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십니까?) 들어가서 들어봐야죠."
김 회장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증권에 차명계좌를 만들어 6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이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 협력사와 제약 계열사에 증자 형태로 그룹 자산 3,000억 원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이뤄졌던 압수수색과 임직원 소환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회장 측은 비자금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계열사 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거래 또한 불법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차명계좌를 통해 김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동옥 여천NCC 사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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