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당국이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후 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합니다.
불필요한 긴장을 피하기 위해 연평도나 백령도는 제외했지만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반도 전 해상에서 대대적인 사격 훈련이 실시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항행경보에 따르면 합참은 서해와 동해, 남해에 모두 29곳의 해상 사격 구역을 예고했습니다.
서해는 대청도 서남쪽 해상 그리고 이번 한미 연합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격열비열도를 비롯한 16곳입니다.
동해 접경 지역은 7곳과 남해는 6곳에 달합니다.
사격훈련이 진행되는 시점은 대략 오는 6일에서 10일 사이.
주로 함포 사격으로 진행되지만 곳에 따라서는 육지에서의 포사격도 실시됩니다.
합참은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한미 연합훈련에 이어 북한을 계속 압박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번 훈련에서 연평도와 백령도를 제외해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 위한 군의 고심도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태영 국방장관은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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