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사흘째인 오늘(30일)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차단을 중심으로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훈련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PSI 훈련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발견되자 연합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해상 초계기가 즉시 출동해 포위합니다.
곧이어 고속단정이 선박 뒤쪽에 접근하고 해상 특공대원들이 직접 배에 올라 검색 활동과 함께 발견된 무기를 압수합니다.
적이 무력으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링스헬기가 상공에서 경계활동도 펼칩니다.
▶ 인터뷰 : 이붕우 / 합참공보실장
- "승선 검색반이 의심 선박 내부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는지 검색하고, 발견되면 나포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것이 이번 훈련입니다."
지난 7월 동해 불굴의 의지 훈련에서도 진행됐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훈련 과정만 놓고 보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훈련과 다를 바 없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 영해에서 PSI 훈련을 일상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PSI는 북한은 물론 중국도 공해 통항 자유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훈련입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PSI 훈련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참가하는 국제적인 성격의 훈련으로 이번 훈련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미 연합군은 적의 가상 전투기 수십 대가 동시에 출격하는 상황에 대비해 이를 포착하고 방어하는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항공기 다수를 이지스함이 통제하면서 목표물의 요격지점을 하달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연습이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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