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해병대 사령관과 동료 장병은 이번 일을 뼈에 새겨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짙게 흐린 하늘은 비와 눈이 흩뿌리며 마치 두 해병 용사의 가는 길을 슬퍼하는 듯 했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은 유가족의 눈물 속에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북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낙준 / 해병대 사령관
- "우리 사랑하는 해병들을 죽고 다치게 한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반드시 저들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백 배, 천 배로 갚아주겠습니다."
고 서정우 하사의 동기 한민수 병장은 추도사에서 휴가 나가서 보자던 고인과 마지막 대화를 소개하며 울먹였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해병대 병장
- "휴가 나가기 5일 전에 집앞에서 보자며 즐거워하던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내 귓가에는 생생한데 넌 아무런 대답도 없는 거냐"
불의의 북한 도발에 늠름했던 두 아들을 잃은 유가족은 영결식 내내 끝없는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유가족과 해병대 전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고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시신은 성남 시립화장장을 거쳐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호국의 뜻을 국민 가슴에 새기고 영면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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