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연평도 인근에서 포성이 들리면서 연평도에서는 갑작스레 긴장감이 조성됐는데요.
현재는 북한 내부에서 자체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군 당국의 발표가 나오면서 연평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연평도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연평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지금 연평도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포성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연평도 인근에서 울렸습니다.
당시 방향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연평도에서 북쪽으로부터 포성이 들렸습니다.
여섯번 가량 울렸는데요.
포성이 울리자 연평도는 또 한번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연평도에 일부 남아있는 주민과 취재진들이 급히 대피소로 향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흘전 북한이 수백발의 폭격으로 인한 충격이 컸기 때문일텐데요.
주민들은 포성이 북측에서 났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즉각 대피소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20∼30분이 지나도 2번의 포성외에는 추가로 포성이나 포격이 없자 주민들은 모두 대피소에서 다시 나왔습니다.
이번 포성으로 크게 놀라는 주민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런 긴박한 상황에 내성이 있어서인지 크게 동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질문 2 】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 일부가 남아있다는데요. 이들에 대한 지원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현재 이곳 연평도에는 26명의 주민이 남아있는데요.
이들은 연평도에서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섬에 남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포성이 울리면서 잠시 동요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아직까지 섬을 떠나겠다는 주민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평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임시 주택 15채가 세워지고 있는데요.
이 가옥들에는 약 60여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머물 수 있습니다.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가옥의 주민들이 돌아올 경우 이들을 위한 숙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오늘도 정부와 시군 관계자들이 연평도 내 정확한 피해 현황 집계를 계속 해왔는데요.
이번주 안에는 피해현황을 다 파악해서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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