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포격을 받은 연평도 주민들이 속속 섬을 빠져나오고 있는데요,
오늘만 500여 명이 대피했고, 남아있는 주민들에겐 구호물자가 전달됐습니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해경 전용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연평도 주민들의 대피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후 3시쯤 해군 공기부양정으로 연평도 주민 179명이 인천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또 구호물품을 실은 공기 부양정 1대가 이미 연평도에 도착해 주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주민 346명을 태운 해경 경비정 2대가 오후 1시 20분과 50분쯤에 인천항으로 대피했는데요.
오늘 빠져나온 주민들은 대부분 부녀자와 노인, 어린이들입니다.
주민들은 배가 인천 부두에 도착하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일부는 끔찍했던 순간이 생각나는지 마중나온 가족들과 부둥켜안으면서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이들은 일단 인천항 인근 찜질방 등에서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민 9명 정도가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연평도에는 채 200명이 안되는 주민들이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계속해서 해경 경비정이나 해군 군함을 이용해 연평도 주민을 대피시킬 방침입니다.
현재 연평도를 비롯해 백령도와 강화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이 금지돼 있습니다.
서해 인근 해역의 선박과 헬기 등의 운항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백령, 대청, 소청도의 주민 5,600여 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는 등 서해 5도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경 전용부두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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