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사격으로 숨진 고 서정우 병장은 전역을 한 달 앞둔 말년 휴가길에 사고를 당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고 문광욱 이병의 아버지가 남긴 아들을 향한 애정어린 글에도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
그러나 해병은 끝내 배를 타지 못했습니다.
연평도 공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병장의 미니홈피.
말년 휴가를 앞두고 기대에 부푼 21살 젊은 해병의 설렘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전역을 불과 한 달 앞둔 서 병장은 G20 정상회의 일정으로 휴가가 연기돼, 사고 당일 휴가를 나오기로 돼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인의 미니홈피에는 입대 직전 해병대 합격을 기원하며, 합격해 입영날짜를 받는 꿈을 꿨다는 글만이 남아,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19살 문광욱 이병의 아버지가 남긴 글도 눈물을 자아냅니다.
고 문 이병의 아버지는 9월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 이병의 사진에 "든든하고 멋진 아들, 군 복무 무사히 마치길 기도한다"며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해병이 되고 임무를 수행한 지 한 달 반 만에, 아들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가득 찼던 두 젊은이의 희생에, 네티즌들의 애도와 추모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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