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이 일어난 후 연평도 주민들은 속속 섬을 빠져나오고 있는데요.
조금 전 7시에는 주민 240여 명이 추가로 연평도를 빠져나와 인천항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인천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연평도를 빠져나온 주민들이 인천항을 향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1시간 전인 오전 7시, 연평도 주민 240여 명이 해안 경비정을 타고 연평도를 출발했습니다.
날이 밝자 곧바로 연평도를 빠져나오는 모습인데요.
이로써 현재까지 연평도 주민 약 640여 명이 인천항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여전히 연평도 내에는 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여객선은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에 모두 통제됐기 때문에, 추가로 해경정을 이용하거나 화물선을 이용해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은 어선 16척과 고속보트 3척을 이용해 부랴부랴 인천항으로 향했는데요.
인천항에 도착한 연평도 주민들은 아직도 포탄 공격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화 / 연평도 주민
- "집도 전부 불탔습니다. 우리 아들네 집이 다 탔습니다. 아들네 옆집이 불나면서 다 탔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고등학교 1년
- "학교 뒷산에도 지금 폭탄을 맞아서 불바다가 돼서 학생들이 다 대피소에 있고, 지금 건물의 창문이 다 깨져서 지금 난리도 아닙니다."
【 질문 2 】
연평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원 인력들은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소방인력과 장비를 실은 화물선이 저녁 9시에 도착했는데요.
연평도 주민과 관공서, 지원 인력 등 많은 분이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으로 날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민가에 난 불은 대부분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산불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새벽 5시쯤에는 인천소방본부 중부소방서와 2함대 사령부 등 추가 지원 인력들이 연평도에 도착해 산불 화재 진압 작전에 나섰습니다.
애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중학생 한 명은 대피소에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노인 1명의 행방이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는 일부 복구됐지만, 여전히 통신이 끊겨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조금 전 오전 8시에는 화물선을 이용해 통신 3사의 통신복구 인력 60여 명이 연평도로 출발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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