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행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2일) 아침 검찰에 출두해 18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백순 신한은행장.
오늘(23일) 새벽 3시 30분쯤 조사를 마친 이 행장은 취재진을 피해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행장이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받은 5억 원이 실권주를 배당한 대가인지 등 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이 행장은 5억 원은 순수한 기부금이며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 원 중 3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24일)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가능한 이달 중 조사를 마치고 '신한 사태'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라 전 회장에 대한 금감원 조사 결과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조사가 다소 길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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