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나고 첫 일요일인 오늘(21일) 대입설명회장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수능에 점수 하락이 불가피해지면서 입시 전략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입설명회가 열리기 1시간 전.
일찍부터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강당 안은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입시요강이 담긴 책자를 받아들며 강당 안으로 입장하는 수험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 인터뷰 : 김수연 / 서울 잠원동
-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왔어요. 논술 준비하고 있는데 얼마나 반영되는지도 알아보려고…."
설명회가 시작되자 강당에 모인 사람들은 중요한 정보를 놓칠세라 한 마디 한 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진 수능에 주요 대학 합격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대학입시정보가 간절합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분당 서현동
- "점수가 너무 나오지 않아서 어느 학교를 지원한다기보다는 점수에 맞게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한국대학교육협회는 수능 영역별 커트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언어영역 1등급은 3~4점, 수리 가형은 9~10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수리 나형은 3점, 외국어영역은 1~2점 정도 각각 하락하면서 중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별로 각 영역의 반영 비율과 가중치가 달라서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최병기 /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상담교사
-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서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 내 성적이 과연 얼마만큼 나올 것인가 (확인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입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
수능 평균 점수가 낮아져 대입 전략이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입시 정보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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