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한결같이 서 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을, 지금 가면 볼 수 없습니다.
공장으로 옮겨져 40일 동안 전면 수리를 받고 다음 달 22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광화문을 지킨 이순신 장군 동상.
지난 68년 세워진 지 42년 만에 처음으로 기단에서 분리됐습니다.
자체 무게만 8톤이 넘는데다 균열이 심해 동상을 내리는 데만 6시간이 넘게 걸렸고, 차로를 통제할 수밖에 없어 새벽부터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안전하게 내려온 이순신 장군 동상은 경기도 이천의 한 공장으로 옮겨져 40일 동안 전면 보수를 받게 됩니다."
공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눕힌 동상의 내부는 예상과 같이 부식이 많이 된 상태.
동상은 샌딩 작업을 통해 겉 표면을 벗겨 내고, 부식된 강재는 스테인리스로 보강하고 용접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심 / 서울시 균형발전1팀장
- "함몰, 찌그러진 부분이나 아니면 모양이 나오지 않은 부분들은 부분적으로 절개를 해서 다시 새로운 주물을 떠서 모양을 좋게 만들어서 다시 용접을 하는…"
늠름한 기세를 자랑해온 동상이기 때문에 빈자리가 크지만,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경기도 성남시
- "잘 공사해서 좋은 자리로 그대로 돌아와서 계속 앞으로 잘 볼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원혜 / 서울시 양천구
- "새로 단장을 해서 다시 설치된다고 하니까 더 기쁘죠."
이순신 장군 동상은 다음 달 22일 다시 세워질 예정입니다.
자리를 비우는 40일 동안은 이순신 장군 모습의 가림막이 설치되고, 그 밑에는 시민들이 직접 이순신 장군이 되어보는 체험장이 마련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